2025년을 시작하며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우리 상도중앙의 모든 가족들에게 복을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그 걸음을 인도해 주시고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 얼굴을 온 성도들을 향해 비추셔서 은혜를 베풀어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그 얼굴을 온 성도들을 향하여 드셔서 평강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2025년은 정치적 혼란 속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대통령 탄핵사태로 정국이 대혼란의 소용돌이 속에 나라의 리더십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 결과 대외신인도가 추락하고 있고,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경제적 전망이 어둡고, 나라의 앞날이 그 어느 때보다도 불안한 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영적인 상황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코로나사태 이후 교회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현장 예배에 참석하지 않고 온라인 예배에 정착한 사람들이 15%정도나 되고, 교회사역에 헌신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도 많이 줄었습니다. 게다가 전도의 열정도 식었고 전도의 열매도 줄어서 교회는 점차 부흥의 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런 외부상황에도 불구하고 감사하게도 우리교회는 코로나사태의 여파를 극복하고 서서히 부흥의 길을 모색해 가고 있습니다. 영적 위기의식 속에 교우들이 기도에 힘쓰며 더욱 말씀을 가까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이전의 출석이 회복되고 있고, 사역도 회복을 넘어 새로운 사역을 시도하는 자리까지 나가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교회가 다시 부흥을 꿈꾸며 일어서기 시작한 것입니다.

2025년 새해의 표어를 “주의 일에 더욱 힘쓰게 하소서”라고 정했습니다. 그동안 위기를 극복하고 회복하는 일에 힘써왔습니다. 이제 교회다운 교회로서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힘써보자는 뜻입니다. 교회 내부의 주의 일들을 더욱 힘써서 교회를 더욱 성령의 역사가 충만한 교회로 세워보자는 뜻입니다. 그리고 교회 외부의 주의 일들을 더욱 힘써서 교회를 통해 더욱 이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가는 일을 해보자는 뜻입니다. 이것을 위해서 헌신자들이 나섰습니다. 많은 주님과 교회를 사랑하는 분들이 자발적으로 헌신을 서원했습니다. 이분들이 교회의 사역에 앞장을 서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많은 성도들이 이분들과 함께 다양한 교회의 사역들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가 더욱 역동적으로 움직여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더욱 많은 사역의 열매가 거둬질 것을 기대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금년 한해에 우리가 더욱 주의 일에 위해 힘쓰려는 이 거룩한 역사에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힘써 기도하며 주님께서 주시는 능력을 힘입고 사역에 헌신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해에 주님과 동행하시고 주님께서 주시는 복이 더욱 풍성하시기를 기원합니다.